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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덕암 칼럼 태평성대의 신축년을 희망하며…

광복이후 최고의 질병 확산으로 그냥저냥 먹고 살만했던 세상이 . .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틀 뒤면 양력 2021년 2월 12일 음력 1월 1일 설날, 떡국 먹고 한복 입고 평소 못 만났던 일가 친척들이 모여서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는 우리민족의 대 명절 입니다.

 

문득 작년 이맘때가 상기 되는 건 설마 하던 일들이 1년을 끌면서 달라도 너무나 달라진 현실 앞에 어떤 말로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지 마땅한 미사여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적어도 광복이후 최고의 질병 확산으로 그냥저냥 먹고 살만했던 세상이 한없이 위축되고 주눅들어 언제 그런 날도 있었을까 싶을 만큼 코로나19 이전의 삶의 그리워지는 시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인명피해는 크지 않지만 사람의 목숨이 어디 숫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겠습니까. 코로나19로 운명을 달리 하신 모든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온몸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애쓰신 모든 의료진과 의료보조원과 약제, 시설물, 검사원 등 간접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심심한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감염자로 구분되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시고 완치되신 분들 또한 주변의 따가운 눈길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일터에 얼마나 망연자실 하십니까.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주변의 원망과 기피로 인해 심적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역당국의 지침은 연일 등락하는 감염자와 사망자의 지표에 따라 국민 건강의 향방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인파가 가득한 대중교통과 백화점의 쇼핑객을 두고 시골마을 식당까지 거리두기 제한을 둬서 국민들 간에 서로 신고하는 민민 갈등을 조장하였습니다.

 

이러고도 국론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고 보시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


격동의 변화 속에 국정을 운영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여야의 편을 들어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은 장기간 구속 중이고 나라 경제의 일선에 선 재벌 총수도 구속되고 걸핏하면 북핵이니 원전 폐쇄니 하며 어렵사리 쌓아온 한국의 원전기술은 정책을 짜는 지도자의 재량에 따라 관련 학과의 대학생들까지 전과하는 현상이 작금의 현주소입니다.

 

언제는 4대강 완성하여 치산치수면 성군이라 홍보하던 그 많은 매체들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 앞에 비난의 칼을 사정없이 휘두릅니다.

 

정권의 장단에 춤을 추는 망나니 칼날이 언제 또 현직이 전직이 되었을 때 대통령을 겨눌지 알 수 없는 게 지금까지의 한국정치 역사가 아니었습니까.

 

나라살림과 인사에 대해 새해에는 정권의 말기를 맞이하는 만큼 국민의 한사람이자 건전한 여론을 주도해야 할 언론사의 대표로서 이제 인정할건 인정하고 모두가 새로운 희망으로 팔을 걷어 부치는 지혜와 용기가 요원한 시기임을 말씀드립니다.

 

나라는 절대 국민의 가난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탓해서 안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고비는 국민 스스로가 헤쳐 나가야 합니다. 일할 사람은 일자리를 못 찾아 힘겨워하고 너도나도 복지국가의 수혜만 기대한다면 누가 생산의 일선에 나서겠습니까.

 

정부도 일 같지 않은 일거리를 억지로 만들어 공공근로자까지 고용창출로 내세우는 국민우롱을 중단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국채발행에 빚더미 국가로 몰고 갈지 더는 두고 볼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있습니다.

 

모 국회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국가채무 규모는 2022년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030년 2058조2000억 원으로 8년 만에 두 배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금 수령하는 푼돈들이 나라살림을 거덜 내고 종래에는 우리 후손들이 아비규환의 미래에 도달한다는 점을 누가 감히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인사는 어떠하였습니까.

 

국토부장관의 부동산 정책이 수 십 번 뒤바뀌며 집 없는 서민들의 꿈은 꿈으로 자리 잡았고 자고나면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날 뜁니다.

 

누구든 어느 정권이든 당선을 목적으로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는 보궐선거가 아니길 바랍니다.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발상이나 발언도 이제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국민을 호구로 알았으면 민족의 종족번식이 중단되는 현상을 원인파악도 하지 않은 채 아이 낳는 자판기의 코인처럼 현금으로 더 낳을 것을 기대하십니까.

 

오래전 군부독재로 서슬퍼런 공포의 날들에서 민주화이 열망이 꽃피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으며 이제 살만한 세상이 되었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그리 상승되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문화체육부 황희 장관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추상같은 질문공세가 있었습니다.

누가하던 장관은 해야겠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력의 인사들이 지천에 널렸음에도 굳이 국회의원과 장관의 겸직을 해서라도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이라면 훗날 역사가 이를 어찌 평가하며 기록될 것일지 대략 난감합니다.

과거 전두환 군부의 하나회가 자질부족의 인물들을 기용하여 나라를 몇 십 년이나 후퇴시켰던 난국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사가 만사일진대 사적인 부엉이 모임이 너도나도 장관 자리를 맡는 과정에 지방 관료들이 뭘 보고 배우며 상탁수하부정에 대해 과연 뭐라 탓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처럼 착한 국민들 데리고 조금만 잘해도 등 따뜻하고 배부른 나라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잡으십시오. 노력하지 않고 입만 벌리는 국민은 자본주의경쟁에서 살아남지 못 하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정부나 정당을 탓할 게 아니라 주인이면 주인답게 제대로 투표하고 각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의연함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이 어른이 없어지고 우리 고유의 문화적 가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국민모두가 문명이 발달만큼 의식도 동반상승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신축년 새해를 앞두고……. 덕암

 

[ 한강조은뉴스 bbb4500@naver.com 배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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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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