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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GTX-D 김포-부천만 연결 확정 … ‘김부선’ 대신 ‘김용선’

‘김부선’에서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자 GTX-B 노선으로 용산까지 이어지는 ‘김용선’으로 결정

 

GTX-D 최종 노선이 확정됐다. 김포에서 부천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김부선’에서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자 GTX-B 노선으로 용산까지 이어지는 ‘김용선’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지난 4월 공청회에서 발표한 대로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또한, GTX-B 노선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직결 운행 시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 24분, 용산까지 28분이 소요된다.


국토부는 경기도가 건의한 대로 김포와 강남, 하남을 잇는 GTX-D 노선을 건설할 경우 계획보다 사업비 4조 2,000억 원이 더 필요하다며 경제성 등 정책적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 취재팀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이번 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업체 선정 등의 과정이 남았다고 전했다.


계획안이 최종 발표되자 GTX-D가 서울 강남으로 직결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포 주민들과 지역구 의원들은 서울 직결이 아닌 노선은 의미가 없다며 반발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GTX-B 노선의 경로를 활용해 용산으로 잇는 방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에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김포저널은 ‘국가철도망 축소 시 차기 대선 지지 정당’을 주제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론을 살폈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일간 리얼미터에 의뢰해 집계됐다. 응답률은 20.1%이며±4.3%P 95% 신뢰수준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GTX-D 노선이 원안대로(김포-하남 연결) 확정되고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이 검단·김포로 연장될 경우 응답자의 49.5%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GTX-D 노선이 김부선(김포-부천 연결)으로 최종 결정되고 5호선 김포 연장이 무산될 경우 응답자 41.3%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인천 및 김포를 지역구로 둔 신동근‧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도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서울 도심 직결이라는 미완의 성과를 이어받아, 서부권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목으로 서부권 교통 현실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이제 남은 과제는 광역 급행 철도망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더욱 정교한 중‧단기 과제 대응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서부권 교통 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열정과 김포 검단에 대한 애정을 알기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토부 역시 김포 골드라인의 높은 혼잡도 및 검단신도시 입주 등으로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서부권 2기 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에 대한 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교통개선 대책은 △철도의 접근성 향상을 우선으로 하되,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버스의 편의성 제고와 △도로·환승센터 등 인프라 확대 방안을 종합해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교통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역의 건의를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모두 이행되면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완벽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계획안에 지난 4월 공청회 이후 광주와 대구를 잇는 이른바 달빛 내륙철도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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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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