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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태영호 의원, 김여정의 후보위원 탈락을 정치위상 하락으로 볼수 있을까?

- “북한에서 공식 서열 보다는 김정은에 대한 접근성이 곧 권력 서열 순서”
- “김정은, 아무리 동생이라지만 당 대회에서 김여정 승진시킬 명분 없어” ​

김여정이 북한 조선노동당의 정책을 결정하는 권력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것을 정치위상 하락으로 보겠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번 김정은의 당대회 개회사를 읽어보면 아무리 친여동생이라고 해도 김여정을 승진시키거나 정치국 후보위원직에 계속 두기에는 명분이 부족했다.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이번 당대회가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부터 지난 4년 동안사업을 ‘엄정히 총화’,‘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우는 대회’라며 당대회의 성격을 규정했다

.

새로운 정책비전 제시보다는 4년간 총화를 통해 실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강등을 선언하고 회의를 시작했다.

 

결국 하노이 미북협상 실패와 남북관계 악화를 초래한 대외, 대남 라인 대부분은 이미 전에 숙청되거나 이번 대회에서 강등되었다.

 

김정은 본인이 미국과의 관계를 최대 주적관계로 선언하고 남북관계를 ‘판문점선언발표 이전 시기’로 규정했는데 이런 ‘엄정한 총화 분위기’속에서 자기 여동생만을 승진시키거나 그 자리에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당의 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당대회 취지에 맞지 않았다.

 

김여정이 비록 후보위원에서 탈락하였지만 북한권력에서 김여정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사실 당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고 당 권력 중심에 김씨 일가가 자리잡고 있는 한 북한에서 진정한 권력은 공식 석상 서열이 아니라 누가 최고권력자인 김정은에게 가까이에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김여정이 비록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다 하여도 김여정의 ‘2인자 지위’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김여정은 여전히 김정은 뒤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것이다.

 

김정은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북한체제에서 김여정이 미북 협상이나 남북대화, 도쿄 올림픽과 같은 이벤트에 나가기 위한 공직이 필요하다면 그러한 자리는 김정은이 얼마든지 즉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1월 12일 

국민의힘 태영호

 

[ 한강조은뉴스 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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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기자

한강아라신문방송과 한강조은뉴스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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