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충청향우회에 이어 세계충청향우회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약속을 지키며, 새롭게 쌓기 시작한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도는 이옥순 세계충청향우회장을 비롯한 방문단 50명이 2023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월 일본 순방 당시 세계충청향우회와의 간담회에서 대백제전 초청장을 전달했으며, 이 회장은 대규모 방문단을 꾸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세계충청향우회는 도 방문 첫 날인 6일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7일에는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세계충청향우회원 교류회를 열고 회원간 화합을 다졌다.
마지막 날인 이날은 예산군 수덕사를 방문한 뒤 김 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세계충청향우회에 속한 독일충청향우회는 지난 여름 수해가 발생한 지역을 복구하는데 써 달라며 2000유로(284만원)를 기부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세계충청향우회는 지난 4월에도 홍성 산불피해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방문단은 간담회 직후 공주시로 이동해 대백제전을 관람하며 충남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김 지사는 “충남에 어려운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시는 향우회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고향 방문에 참여한 회원 모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충청향우회는 충남·북과 대전·세종이 고향인 국외 충청인들이 모여 2017년 발기인대회를 통해 만든 단체로, 현재 45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옥순 회장은 논산 출신으로 산옥스 대표이사와 동경일한친선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