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권력이 좋다지만 건들 것이 따로 있고 절대로 건드려서 안 될 부분이 따로 있다. 그동안 정치권이 여야할 것 없이 표만 된다면 손 내밀지 않은 분야가 어디 있던가. 사장과 직원 간에 멀쩡히 손발 맞춰 일 잘하는 사람들 가만두면 어련히 월급 올려주고 때로는 급할 때 야근도 해가며 나름 각자 맡은 일을 잘하고도 남을텐데 어느 날 갑자기 노동자의 권위가 어쩌고 OECD 국가중 순위가 저쩌고 하며 아직 한국 실정과는 다소 성급한 근로기준법을 정한다. 친하던 사장과 직원은 슬슬 서로 눈치를 봐가며 법의 잣대 속에 불편한 관계로 변해간다. 거리를 뛰쳐나와 집단을 이루고 이는 곧 표와 연결되어 어떤 분야든 집단결성만 하면 곧 표가 권리가 되고 권리가 힘이 되어 개정 법안이 정해지니 너도나도 노점상도 교육자, 장애인, 의사, 건설노동자 할 것 없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머리띠만 두르고 집회를 개최하면 일단 당장은 몰라도 얼마가지 않아 법이 마련되고 그것이 먹히니 중립을 지키던 분야들도 슬슬 대열을 갖추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집회시위는 국민의 권리다. 하지만 사익이 공익을 앞설 때는 재검토 해 봐야 한다. 최근 의료계와 정부가 국민들을 볼모로 전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틀 뒤면 양력 2021년 2월 12일 음력 1월 1일 설날, 떡국 먹고 한복 입고 평소 못 만났던 일가 친척들이 모여서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는 우리민족의 대 명절 입니다. 문득 작년 이맘때가 상기 되는 건 설마 하던 일들이 1년을 끌면서 달라도 너무나 달라진 현실 앞에 어떤 말로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지 마땅한 미사여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적어도 광복이후 최고의 질병 확산으로 그냥저냥 먹고 살만했던 세상이 한없이 위축되고 주눅들어 언제 그런 날도 있었을까 싶을 만큼 코로나19 이전의 삶의 그리워지는 시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인명피해는 크지 않지만 사람의 목숨이 어디 숫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겠습니까. 코로나19로 운명을 달리 하신 모든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온몸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애쓰신 모든 의료진과 의료보조원과 약제, 시설물, 검사원 등 간접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심심한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감염자로 구분되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시고 완치되신 분들 또한 주변의 따가운 눈길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일터에 얼마나 망연자실 하십니까.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주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