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제5회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현장관람객 6만2000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지난 7일 국화전시장 소등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예산의 대표 명물인 ‘국화, 국수, 국밥’ 등 삼국을 테마로 열렸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화작품 전시와 지역예술단체 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가운데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
군은 축제기간 총 6만2000여명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밥과 국수, 농·특산물 매출액은 약 3억2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대면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 분산운영과 소독, 발열체크, 안심스티커 부착 및 안심콜을 통한 출입기록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운영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온라인 설문조사가 끝나는 대로 온·오프라인 성과를 집계하고 참여 농가를 비롯한 방문객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축제의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5회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첫날 개최된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초청 내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퍼포먼스인 ‘삼국축제 퍼즐 맞추기’와 제19회 예산군민상 시상식, 국화거리 점등식,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 순서로 진행됐으며, 예산군민상 시상식에서는 사회봉사 부문 예산의용소방대연합회, 특별 부문에는 예산군 홍보대사인 백종원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국화전시장 점등식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포함한 각계 각층의 군민 대표 10명이 특별 초청돼 축제의 성공과 함께 예산군의 군민의 안녕과 예산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국화전시장은 ‘예산에 국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지난해보다 한층 화려해진 1만8000여점의 국화 작품과 분재, 초화류 등이 전시됐으며, 특히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무지개색의 우산거리, 사과마차 등이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주무대에서는 지역예술팀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 ‘예산제패 삼국완뽕챌린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삼국장터’가 펼쳐졌으며, 직거래 장터에서는 50여개의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다양한 농·특산물이 판매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5만원 이상 농특산물 구매자 100명에게 선착순 증정된 방구석 삼국 맛 체험키드와 지역경제살리기 영수증 페이백 이벤트는 연일 12시 이전에 조기 종료되는 등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축제의 발전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 리사이클 프로그램인 ‘신문지를 부탁해’와 ‘라바를 밝혀라’는 축제 기간 내내 자원봉사자와 어린이들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예산군여성단체협의회의 ‘삼국 플로깅 챌린지’도 지속가능한 축제와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예당호 출렁다리와 예당호 음악분수에서는 지난 6일 삼국축제와 연계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및 예당호 출렁다리 관람객 500만명 돌파 축하 ‘2021 예당호 출렁다리 불꽃축제’가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행사장을 직접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공연과 불꽃쇼 등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축제지만, 많은 분들이 질서정연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방역과 지역경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삼국축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관람객들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더 알차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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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