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박병석)가 23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이하 제29차 APPF 총회)」 마지막 날인 오늘(12.15.), 아·태 지역 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제3세션이 진행되었다.
오늘 제3세션(아·태 지역 협력 문제)은 대한민국 대표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주재하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발언하였으며, 대한민국, 캐나다, 필리핀, 멕시코, 태국, 라오스, 호주, 일본,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국 의회대표단이 참석하였다.
오늘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 방역·경제·인권의 조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 및 의회 간 협력, ▲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 추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공동행동, ▲ 아·태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증진 등 총 3개의 의제에 대해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각국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을 단순한 경제회복이 아니라 경제구조 대전환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기후변화는 전 인류적 위기라는 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하지 않고 다자간 협력에 기반하여 초국가적 대응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필리핀 대표로 참석한 웨슬리 가찰리안(Weslie Gatchalian) 부의장은 “기후 변화의 영향은 국가 경계를 초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 통합과 상호 의존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동반자 원칙과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APPF가 기후변화 등 의회간 관심사에 대한 효과적인 대화 플랫폼”이라고 언급하였다.
호주 대표로 참석한 그레이엄 페렛(Graham Perrett)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의회 간 협력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려면 지역 및 국가 포럼을 통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APPF 회원국들이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제(SDGs)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다질 것”을 촉구하였다.
캐나다 대표로 참석한 스탠리 커쳐(Stanley Kutcher) 의원은 “기후변화는 지역사회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조치 자체가 경제적 불평등을 가져올 것”이라며, “저탄소 경제로의 ‘공평한 전환’이 중요하다.”라고 하였다.
인도네시아 대표로 참석한 린다 메가와티(Linda Megawati) 의원은 “지속가능한 목표(SDG)는 기후 변화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잡이”라며, “국회의원은 법률을 제정하고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목표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오늘 오후에 있을 제4세션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제29차 APPF 총회」는 막을 내린다. 제4세션에서는 총 13개의 결의안과 공동선언문이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
[ 한강조은뉴스 배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