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자원봉사의 다각화와 범국가적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사회공헌*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한정된 사회복지비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기업사회공헌(CSC: Corporate Social Contribution)은 협의적으로는 단순히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며, 광의적으로는 기업이 가진 재능, 능력, 재원 등을 이용한 공익활동과 더불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변화]
자원봉사 영역이 과거에는 사회복지분야로 한정되어있던 것이, 현재는 사회 전 분야의 현안문제 해결로 확대되면서, 경남도는 경남형 자원봉사의 다각화를 추구하기 위해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020년 한해를 코로나 대응 속에 소리 없이 분주하게 보냈다.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전략]
경상남도 자원봉사 추진전략은「띵똥! 기업자원봉사로 경남 구석구석 “안녕”을 배달합니다」로 설정, 지역사회 현안문제 발굴 및 과제 도출로 기업맞춤형 자원봉사로 접근하고, 민간이 보유한 재원·기술력·재능 나눔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여 봉사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경남자원봉사센터 외부후원금이 전년도 대비 2억 원 증가한 1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대구와 경기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확보하였다. 이에 참여한 주요 기업은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시스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항공우주산업, 경남개발공사, IBK기업은행, 한마음창원병원,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아창원특수강 등 도내 14개 기업이며, 대학, 연구소, 기관·단체도 참여하여 민·관·산·학·연의 지역공동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내용]
2020년도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내용은 5개 과제(안전한 교통, 안전한 마을, 안녕한 사회, 안전한 환경, 안전한 재난) 23개 사업을 기획 추진하였다.
주요사업으로는, ‘두레주택 안심가정’(경남개발공사 7,000만원, 위험주택 10가구 개선) 사업을 통하여 저소득노인·장애인의 생활공간을 현대화(리모델링, 화장실 개선)하여, 수혜자들은 경남개발공사 임직원과 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는 감동을 전했다.
사랑의 구르미카ㆍ리어카ㆍ나르미카 제작 보급사업(한화디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00만원, 270명)은 기업명장들이 안전성과 기능성을 고려, 특허청에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으로 임직원과 함께 제작한 창의적 산물로서, 거동불편 노인들의 보행 안전, 폐지수거 노인들의 생활안전을 위해 특별제작 보급하고 있다. 경남도 및 자원봉사센터는 시군별로 수혜 대상자를 선정, 한화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다.
해를 품은 안전한 골목길 조성사업(함안군농업기술센터 3,000만원, 함안 정동마을)은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들의 농촌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추진, 낡고 소외된 시골마을을 밝고 화사한 ‘아뜨리에 가는 골목’ 풍경으로 꾸미고, 태양광을 설치하여 주민의 밤길 안전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폐가를 주민쉼터로 바꾸는 등 마을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힐링버스정류장(2개소, 1,100만원), ▶행복한 데이또 ‘사랑의 나눔사과’(650박스, 4,000만원), ▶명절맞이 사랑나눔(660명, 생필품 2,500만원상당), ▶새들의 바른 보금자리(50채, 300만원)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안녕한 환경을 위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에서는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 만들기’(후원금 4,000만원, 도내 안전취약초등학교 19개교)를 추진, 학교 주변 어린이의 이동 보행 안전을 위한 노란발자국, 횡단보도 안전지대 등을 설치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청·경찰서·도 및 시군·자원봉사센터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13년에 ‘사랑의 밥차’(2억원 상당) 1대를 기증한 이후 매년 식재료구입비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3,400만원을 지원하여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하동, 합천지역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 수해복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하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한발 빠른 산타꾸러미(1,000명 5,000만원)와 방구석 안심소화기 사업(1,500명, 5,300만원)을 추진하여 안녕한 사회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한마음창원병원에서도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시 지정기탁금 5,000만원을 후원하여 경남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위해 방역기계 40대·방역물품·소독약 등을 구입, 시군 자원봉사자들이 신속하게 방역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지역방역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외에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한 후원금 2억원으로 ‘시원한 할매할배 안녕한 여름나기’ 사업을 통해 모자·모기장·매트 등 6종 물품을 2,300명에게 지원했다. ※ 자세한 내용은 붙임 표[기업사회공헌활동 사업내역] 참조
[자원봉사활동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
경남도와 도 자원봉사센터는 민간재원을 적극 활용한 맞춤형 기업봉사 기획하고 민간에 제안해 한정된 사회복지예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 속에 민관산학연 공동협력체계를 가동하여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태풍 등 연중 재난발생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신속하게 재난대응 및 피해복구가 이루어져 자원봉사의 무한한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경상남도는 도내 열악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포상, 도 및 시군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지원 강화 등으로 자원봉사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 한강조은뉴스 관리자 기자 ]